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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광종(光宗) 15년 갑자(甲子, 서기 964년) 출생
경종(景宗) 4년 을묘(己卯, 서기 979년) 3월 16세로 문과(文科)에 등과.
현종(顯宗) 원년(서기 1010년) 11월 47세 중랑장, 그해 12월초 대장군
현종 2년 (서기 1011년) 1월13일에 48세로 대장군 화주 변란 주도
동년 2월 23일 개경 환도
현종 3년(1012년) 49세 전(田) 30결 하사 받음 (공주에서)
현종 7년 (1016년) 12월 53세 상장군 우상시(上將軍 右常侍)
현종 11년 (1020년) 57세 대제학(大提學=전문형典文衡)
현종 17년 (1026년) 1월 63세 우복야, 4월 타계 응천군(凝川君) 추대
덕종(德宗) 원년(1031년) 일등공신 추록, 상장군 좌복야 증 정헌공(貞憲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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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지씨 시조는 고려 광종 15년 갑자생으로 자(字)는 호간(浩幹), 호(號)는 송곡(松谷)이시며 돌아가신 후 응천군에 봉해졌다.
시조 채문께서는 중랑장 시 거란군의 침입을 화주에서 퇴치, 서북면 전선이 위태로워 대장군으로 서경(지금의 평양) 수비의 명을 받들어 수행중 서경을 지키는 부유수 원종필 등이 항복문을 만들어 거란에 항복함에 시조 채문께서는 거란군을 기습 공격하여 전멸시키고 항복문을 빼앗아 불태웠으며, 임원역 남쪽에서 적을 맞아 적군 삼천여를 참수하였으나 수도 개경이 함락지경에 으르므로 곧바로 개경으로 돌아오셔서 고려 8대 왕 현종의 위치가 위태로움이 판단되어 현종을 모시고 개경을 떠나 남행피난길에 오르게 되었다.
피난시 시조 채문께서는 왕에게 청하기를 “신 비록 노겁하오나 원컨대 좌우에 있어 견마의 노를 다하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기를 “어제 이원, 최창이 서둘러 남행시 호종을 자청하더니 오늘은 보이지 않으니 신하된 의리가 과연 이럴 수 있는가? 경이 밖에서 노고를 다하고 또 호위를 자청하니 내 심히 가상히 여기노라” 하시며 은장식의 인장을 하사하셨다.
왕이 남행시 죽음의 고비를 여러번 거듭하면서 나주까지 호종하며 국난극복의 큰힘이 된 뒤, 이듬해 2월 왕이 개경으로 환도 도중 공주에 이르러 시조 채문에게 전(田) 30결(結)을 하사 시 “짐이 적을 피하기 위해 먼 길에서 낭패할 적에 호종하는 신하와 관료들이 도망가고 달아나지 아니하는 자가 없는데, 오직 지채문이 풍상을 무릅쓰고 산천을 두루돌며 말의 고삐를 잡아주는 노고를 사양치 않고 마침내 송균(松筠)의 절개를 보전하였으니 진실로 수효가 많을 지라 어찌 이 보다 더 한 은혜가 있으리오.” 라고 하셨다.
시조 채문께서는 현종 17년 우복야에 오르시어 63세에 생을 마감하시니, 응천군으로 봉해 지시고 다음 왕인 덕종이 즉위하여 고 상장군 좌복야 지채문이 성고의 남행을 당하여 홀로 충절을 다하였으니 그 공이 제일에 이르러 마땅히 제일공신에 록(錄)하여 이로써 장래를 훈장할 것이라 하였다. 이는 고려사 열전권 제7편 지채문편에 기록되어 있다.
• 시제봉안 : 매년 약력 10월 3일(개천절)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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